한국과 유럽연합(EU)은 25일부터 이틀간 벨기에브뤼셀에서 조선분쟁 실무협상을 재개한다고 정부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이번 협상은 이달말로 예정된 EU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시한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타결여부가 주목된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지난달말 1차 협상때 합의점을 찾지못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선가 인상비율 ▲선가인상 대상 선종 ▲선가인상 이행기간 등에 대한 협의를계속할 예정이다. 1차 협상에서 EU측은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하는 선가를 8개 선종에서 현행보다15%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국측은 중형컨테이너, 화학제품, 석유제품 운반선 등3개 선종에 한해 5% 인상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양측은 최근 자국 조선업계와의 협의를 거친 수정안을 교환했으나 아직까지 입장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브뤼셀 협상에서 완전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향후 협상을 통한 타결전망이 높아 이달말로 예정된 EU의 WTO 제소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높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