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한 외국 증권사들은 2001년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에 실적이 호전된 반면 일본 증권사들은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일본증권업협회의 자료를 인용, 15일 보도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세전이익은 730억엔이었던 전년보다 늘어난 1천60억엔(8억7천800만달러)을 기록한 반면 전년도에 1만1천790억엔을 기록했던 일본 증권사들의 세전이익은 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들어 4천880억엔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FT는 이에 대해 골드만 삭스나 모건 스탠리와 같은 외국 증권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간주되는 일본증권시장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확고히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들은 일본의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2년 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현재의 35%가량에 해당하는 직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