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라크 수출중단으로 인한 공급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다 뒤늦게 랠리를 보인 난방유 강세 영향으로 반등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0센트 오른 29.04달러에 거래됐다. 난방유 가격은 지난주 폭풍우로 인한 생산 및 운송지연으로 갤론당 3센트 이상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8.32달러로 25센트 상승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하루 210만배럴, 세계 원유수출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이라크 수출 중단양을 다른 생산자가 채우지 않을 경우 유가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다음달 3일 비엔나에서 회의를 열고 생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