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0.2% 늘어나 성장이 큰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경제연구센터의 발표를 인용, 15일 보도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가 발표한 단기경제예측에 따르면 올해 가계소비는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나 설비투자가 현상태 유지에 그치고 있는데다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실질GDP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초에는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0.1% 증가에 그쳐 생산 및 기업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크게 늘어났던 수출도 올해는 4.2%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가계소비는 예상과는 달리 소득수준이 현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전반기에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0.6%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올연말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일본의 수출도 비슷한 시기에 증가세로 전환,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생산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실질GDP는 올해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