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인터랙티브는 입체 영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텍윈에 총 12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나모가 글로윈텍의 신주(10억)와 구주(2억원)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투자배수는 2.4배다. 이에 따라 나모는 글로윈텍의 지분은 21.76%를 갖게 된다. 나모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 "나모가 첨단 미래형 산업인 입체 영상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나모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와 글로윈텍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모는 특히 글로윈텍의 입체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해외 영업을 돕기 위한 전담 부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대해 일부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나모가 소프트웨어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나모가 완전히 다른 분야에 투자할 경우 오히려 회사의 역량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나모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모가 한가지 제품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투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한가지 시도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