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서린바이오사이언스(대표 황을문)는 진코텍과 공동으로 한국친자친족확인센터(KDIC)를 설립하고 운영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올초 기술제휴를 통해 상품화에 성공한 친족판별 DNA키트인 "Y-STR"을 이용해 친자, 친족 확인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황을문 대표는 "단순한 친자확인에서부터 재산상속 등 법적분쟁에까지 유전자감식이 활용되고 있어 사업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Y-STR은 부계를 통해 아들에게만 전달되는 Y염색체를 이용한 것으로 삼촌과 조카, 조부모와 손자사이 등 3대이상의 친족관계 확인까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국친자친족확인센터는 서린바이오 본사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 광주 등 이 회사의 12개 대리점을 통해서도 샘플을 접수받아 사업 영역을 점차 전국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황 대표는 "이산가족찾기, 해외입양아 부모찾기, 유전자 자료은행 구축과 같은 공익사업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02)478-5911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