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내년에 국제시장에서 70억달러의 채권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295달러의 채무 스왑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J.P. 모건체이스은행은 스왑을 통해 향후 재정부담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해외 채권발행은 당초 예상보다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J.P. 모건체이스 은행은행측은 채무 스왑으로 향후 18개월간 필요한 해외자금은예상치보다 약 70억 달러, 향후 5년간의 소요자금은 160억 달러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 매각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295억달러의 채무 스왑을 통해 단기 재정비용 부담을 줄였다. 채무 스왑이 이뤄짐으로써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채무불이행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동시에 국가경제의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됐다. 다니얼 막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그러나 내년 정부재정안은 다음주에나 발표될 계획이라며 JP모건체이스의 예상을 일단 부인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에 아르헨티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채권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