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첨단업종에 투자하는 외국인 기업에 자유무역지역 공장부지를 무료로 임대해주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14일 "일정 조건을 갖춘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장부지를 무료로 임대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자유무역지역 공장부지 임대료 부과기준을 이 날짜로 결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임대료 공고안에 따르면 외국인 기업으로 ▲첨단.고도 기술산업 ▲미화 1천만불이상 ▲외국인 투자지분 30% 이상으로 100만불 이상 ▲기계.자동차 분야 등에 투자하는 기업을 우선 입주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입주일로 부터 10년간 공장부지를 무상임대하고 기업이 원하면 무료 임대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우선 입주 대상 이외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공장부지의 월간 임대료를 ㎡당 40원씩 받기로 했다.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수출 비중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 적용, 수출 비중이 70% 이상인 기업은 ㎡당 월 80원, 50-69%인 기업은 160원, 30% 이상인 기업은 240원이며 이밖의 기업은 ㎡당 320원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 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위해 산업자원부에 건의, 익산이나 마산 자유무역지역과는 달리 공장부지 무료임대 조항을 신설했으며 부지 임대료도 파격적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자본의 유치와 국제무역 진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군산 자유무역지역은 부지면적이 128만7천여㎡로 내년 7월이면 입주할 수 있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