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재계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2003년까지 3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카탈로그 구축사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e-KOREA 추진을 위한 한국의 B2B (기업간 전자상거래) 발전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e-KOREA' 추진사업 용역을 맡긴 결과 중소기업의 전자카탈로그 구축과 표준화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산업자원부와 협의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 강상국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2-3년 안에 B2B 전자상거래시장을 정착시키지 못하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상실될 위험이 있다"며 "범국가적인 지원 및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2003년까지 세계 선도 수준의 B2B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부사장은 "첫단계로 2001년 말까지 핵심사업별 사업모델 수립 등 e-KOREA 전략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두번째 단계로는 2002년 말까지 제조업체 3만개의 총구매액중 5% 및 정부 조달의 100%를 온라인화하면 마지막 3단계로 2003년부터 B2B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성공적인 B2B 체제 구축을 위해 ▲기존 사업의e-트랜스포메이션 집중 ▲B2B화에 필요한 프로세스 혁신 및 조직 전환의 동시 추진▲인적.물적 자원의 과감한 투자 등 실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한편 산자부 김종갑 산업정책국장은 "e-비즈니스 확산에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공기업의 조달에서 48.9%에 머물고 있는 전자상거래 활용수준을 민간 대기업 수준인 61.2%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경련 이인렬 상무는 민간주도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으로 ▲전자카달로그 플라자(e-Catalog Plaza)를 구축하는 1단계 ▲전자정보교환센터(e-Communication Center)를 설립하는 2단계 ▲전자상거래 센터(e-Business Center)를 구축하는 3단계 과제를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