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 산하 양대 항공사노조 등 69개 노조 1만5천여명이 12일 연대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13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 산하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8곳이 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전날 양대 항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항공대란'을 겪은데 이어 대형병원마저 파업에 가세, 환자 및 시민들이 지난해 의약분업 사태 이후 또다시 불편을 겪게 됐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서울대ㆍ경북대ㆍ전남대ㆍ이화여대ㆍ가톨릭대병원 등 8개 병원이며, 14일에는 한양대병원 등 4개 병원이, 16일에는 보훈병원 등 3개병원이 잇따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병원측은 보건의료노조에 의사들이 제외돼있어 진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노조원인 간호사와 일반 행정직원 등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병원 간호.행정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