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시스템 전문업체인 대영산업(대표 김남일)은 천정형 이송로봇인 갠트리로봇(GANTRY Robot)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설비는 일반 자동화 생산현장에서 쓰이는 다관절 로봇과는 달리 공장의 천정 공간을 활용하는 이송 장치다. 로봇 동작의 예측이 쉽고 바닥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현재 동양피스톤,델코밧데리 등 국내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김남일 대표는 "최근 회사를 방문한 GM,포드의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장비 수출을 위한 실무 협의를 가졌다"며 "올 하반기에 7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영산업은 이와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자동판넬이송장치(DESTAKER),자동적재시스템(Auto Palletizing),자동용접시스템(TWB) 등 자동차판넬 자동화 생산시스템의 국내외 영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현대.기아자동차 및 관련업체와 60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국내영업 강화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 있는 지사를 통해 수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52)274-2302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