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개 신용카드회사들이 발급한 카드수가 최소 6천300만장을 넘어서 인구 1명당 1.4장 이상의 카드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에게 제출한`카드사별 회원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BC, 국민, LG캐피탈, 삼성, 외환,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동양카드 등 7개사의 카드 회원수는 6천326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서 의원측은 "통상 사람들이 복수로 카드를 보유하고 때문에 회원수보다 카드수가 많은 것으로 미뤄 3월말 현재까지 발급된 카드수는 최소 6천300만장 이상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국내 카드발급은 지난해말 현재 외환카드(회원수만 공개)를 제외한 나머지 6개사의 발급 카드수가 4천217만1천장에 달했고, 외환카드의 경우 회원수가 514만4천명으로 집계됨으로써 이미 우리나라 인구 규모를 넘어섰다. 연도별 카드발급 누계는 98년 3천57만8천장 99년 3천252만9천장 등으로 몇몇 카드사들의 경쟁적 가두 캠페인으로 인해 지난해 이후 카드발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해말 현재 휴면카드가 1천83만4천장인 것으로 나타나 불필요한 카드발급이 남발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