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37
수정2006.04.01 21:40
직장인 3명중 2명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한후 과소비 경향을 보여 평균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정유 사보팀은 최근 사내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카드 사용후 씀씀이가 늘어나 평균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대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평균지출이 카드사용전과 비슷하다는 대답은 32%였으며 오히려 줄었다라는의견은 단 2%에 불과했다.
'지출금액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5만~10만원이 33%, 10만~15만원 이상이 26%, 20만원 이상이 23%라고 응답해 신용카드 사용후 소비 증가액이 샐러리맨 수준으로는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매월 평균 카드결제액은 20만~30만원이 31%, 40만~60만원이 27%로 60만원 이하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10만~20만원은 14%, 60만~80만원은 12%로 각각 조사됐다.
이밖에 100만원 이상이란 대답도 8%나 나왔다.
'신용카드의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45%가 현금결제 대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아 지갑에 현금을 별도로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점을 가장 편리한점으로 들었다.
또 카드사용에 따른 연말소득공제 혜택을 거론한 응답자도 27%에 달했으며 다른12%는 할부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대답했고 기타 부가서비스 및 현금서비스기능 등을 지적한 응답자도 소수 있었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으로 생긴 좋지 못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71%가 과소비 경향을 꼽았으며 분실에 대한 불안감을 지적한 사람이 24%, 카드돌려막기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5%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자 apex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