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이용 위치측정(GPS) 수신단말기 없이도 휴대폰 소지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무선 위치추적시스템이 개발됐다. 네오링크(대표 이광욱)는 미국 퀄컴의 자회사인 스냅트랙의 기술을 활용해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올 하반기부터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및 콘텐츠 제공업체(CP)를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휴대폰에 내장하는 모뎀칩에 GPS기능 일부를 넣은 뒤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위치를 추적하도록 구성됐다. 네오링크는 GPS 위성과 기존 이동통신망을 연계하는 네트워크 접속기술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GPS 위성정보와 함께 기지국의 좌표도 위치추적 자료로 활용한다. 따라서 GPS 수신단말기만 사용할 경우 좁은 길이나 실내에서 제대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치 정확도를 기존의 수백m에서 10여m로 높인 것도 특징이다. GPS 기능이 내장된 모뎀칩이 들어가 있는 휴대폰 사용자는 화면상의 지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동통신사업자가 휴대폰 사용자 위치를 휴대폰 사용자의 가족 등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네오링크는 삼성전자의 CDMA관련 기술을 다루던 이광욱 대표가 지난 99년 설립한 회사로 경기도 분당에 본사를 두고있다. (031)708-4786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