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시행될 부동산투자회사(REIC) 제도는 자산운용이나 세제혜택 등에 있어 전형적인 미국식 부동산투자신탁(REITs) 제도와 차이가 있어 조기에 활성화되기 힘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도한 부동산 가격과 부동산 간접투자 관련 인프라 미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한국형 리츠 활성화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츠제도 활성화의 핵심 전제조건은 수익성 있는 우량 부동산, 즉 저평가된 부동산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면서 그러나 "한국 부동산 가격은 아직도 세계에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절대수준이 높아 투자 기대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