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인당 물 급수량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감소했다. 환경부는 2000년도 각 지방자치단체의 물수요 관리상황을 종합평가한 결과 작년도 1인당 물 급수량은 371ℓ로 전년도의 388ℓ에 비해서는 4.3%, 기준연도인 98년의395ℓ에 비해서는 6.1%가 각각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처럼 급수량이 줄어든 것은 절수기 설치율이 수도꼭지의 경우 99년 1.5%에서 2000년 11.3%로, 변기는 4.9%에서 29%로 증가한데다 수도요금 현실화율도 99년 69.8%에서 작년 74.1%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계량기 교체율도 99년 13.1%이던 것이 작년 89.1%로 크게 상승, 물 급수량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자체별로 절수실적과 절수기 보급률, 노후관 교체 실적 등 6개 항목으로물 절약 성과를 평가한 결과 서울시와 김해시, 장성군이 행정단위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우수 지자체에 대해서는 포상과 함께 상하수도 사업비, 오염하천 정화사업비 등 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부진 지자체에 대해서는 물절약 정책을 적극 추진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