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기구(WTO)가 주최하고 제주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제주대 관광산업연구소가 주관하는 '섬 관광과 경제에 관한 WTO국제회의'가 3개 국제기구 및 16개국 대표 62명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3일 제주KAL호텔에서 개막된다. 오는 15일까지 3일간 열릴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의 관광 관련 석학들의 발표를통해 21세기 제주 관광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WTO가 인정하는 '섬 관광과 경제에관한 제주 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회의 첫날에는 박경란 제주대교수 진행으로 강정은 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원장의환영사, 하시 바르마 WTO아시아국장의 개회사, 윤형규 문화관광부차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하시 바르마 WTO아시아국장의 `섬 국가와 관광' 기조 연설이 있게되며 미카엘 맥널티 WTO 컨설턴트가 '성공적인 섬 관광 산업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섬 관광산업의 경제적 영향'을 주제 발표하고 이연택 한국관광연구원장이 '섬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전략"을 발표한다. WTO는 마지막날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들에 대해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섬 관광과 경제에 관한 제주 선언'을 채택한뒤 폐회한다. 참가자들은 회의기간중 세계 섬문화축제조직위 안내로 세계 섬 문화 축제장을시찰하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도 방문한다. 이번 제주 회의에는 프란치스코 프렌지알리 WTO사무총장(스페인)을 비롯해 시몬드 코마몬드 세이셀 문화부장관(여), 프랑크 프링클 자마이카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