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선진국들이 추진해온 환경보호정책들은 성공적이었으며 경제 성장을 저해하기보다는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장했다. OECD는 11일 발표한 환경정책 보고서에서 "80년대 OECD 대부분의 회원국이 환경보호면에서 진전을 보았으며 90년대 들어서 대기오염원의 방출 제한에서부터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종 보호에 이르기까지 환경 정책이 더욱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정책들을 추진하는데 든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1~2%에 불과, 경제적 부담도 심각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오히려 환경 정책들이 경제적 구조조정과 기술 혁신을 불러오는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OECD는 회원국들의 환경정책을 평가한 이 보고서에서 산성비와 납공해의 원인이 되는 유해가스 방출이 줄어들었으며 쓰레기 처리및 재활용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됐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구역이 설치돼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종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농업비료및 산업폐기물에 의한 오염에 따른 수질악화, 교통증가에 의한 대기오염등이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