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n-클럽"은 지난해 4월 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가 투자회사 간에 각종 정보와 경영자원 교류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회원사간의 이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n-클럽은 현재 3백80여개의 회원사를 갖고 있는 국내 최대의 벤처업체 모임이다. 투자업체끼리 단순한 정보교류를 하거나 KTB네트워크로부터의 무료로 기술 및 경영컨설팅을 전수받는 친목 모임은 이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n-클럽 결성을 계기로 체계적인 공동 기술개발,해외진출,전문인력 교류 등의 협력 사업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n-클럽 회원사들은 남북협력사업을 위한 공동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도 했으며 회원사 상호간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할인도 하고 있다. 또한 n-클럽은 벤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활동,세미나 및 학술대회 개최,벤처경영 성공사례집 발간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n-클럽의 회원사는 KTB네트워크가 투자했거나 투자할 기업,KTB네트워크와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기업,이들 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기업,기타 기관이나 투자자 및 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달 한 번 정기모임을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n-클럽은 지난해 가을부터 투자회사 소모임 제도도 도입했다. "Arc(아크)"로 이름붙여진 이 소모임은 전자,인터넷,화학.생명,기계,엔터테인먼트 등의 분과로 나눠져 있으며 지역별로도 구성돼 있다. 각 소모임에는 KTB네트워크의 투자담당팀이 간사로 참여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중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임은 인터넷분과의 "공동 퍼미션 마케팅 컨소시엄".웹넷코리아 네오필름 시티넷 오토마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스포츠컴 한맥인스코 메디서비스 등 8개 전문 콘텐츠 사이트가 힘을 합해 고객 관심분야의 정보만 골라 매주 e메일로 보내주는 맞춤형 웹진 "마이진"을 운영하고 있다. n-클럽은 벤처 포털사이트인 KTB월드(www.ktbworld.co.kr)를 통해서도 각종 정보와 경영자원의 교류기회를 갖는 게 특징이다. KTB월드에는 KTB n-클럽 회원과 예비회원을 중심으로 일일평균 1백명의 회원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은 커뮤니티 활동들이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회원간의 온.오프라인 소모임 활동,공동기술개발,공동 펀드조성같은 폭넓은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클럽 회장인 KTB네트워크 권성문 사장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우호적인 사업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 n-클럽의 일상목표"라며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는 내실있는 활동으로 국내 벤처산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