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e스쿨은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회사다. 현재 전국에 초등부 3백50여개, 중.고등부 2백50여개의 프랜차이즈를 두고 있다. 특히 고려e스쿨의 주종필(38) 대표는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학습지 대리점, 보청기 대리점, 무역회사, 설계사 사무실, 건설회사, 도자기회사, 그리고 입시학원 등이 주 대표의 명함에 새겨졌던 직장들이다. 고려e스쿨은 작년부터 맡고 있다. 주 대표는 "수시입학제도 시행으로 선행학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초.중.고 교과서가 계속 바뀌고 있어 학원 프랜차이즈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오래전부터 2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그는 교육사이트인 에듀캅(www.educop.com)의 대표이사 이자 노량진 한샘학원의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82년 대학(연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 사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사업아이템에 확신이 없더라도 그 사업이 궁금하면 해보고 느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특히 87년1월 군대(면제대상이었지만 자원 입대)를 제대한 후 오퍼상을 할 때 사업교육을 "제대로"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사장과 함께 반월공단에 가서 공단내의 사장 명함을 누가 더 많이 받아 오나 등의 시합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도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던 인연으로 인해 90년부터 학원에 투신했다. 이에따라 고려e스쿨등을 통해 학원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다양한 각도에서 계량적으로 분석해 학원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굳게 믿고 있다. "학원도 수출산업입니다. 미국 등지에서 한국 학원이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습니다. 이를통해 유학생활에 실패한 학생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복귀 프로그램도 마련할까 합니다" (02)794-1102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