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 영화를 보면 가끔 hit list라는 말이 등장한다. 암살이나 공격 대상자의 이름을 적어 놓은 리스트를 말하는데 소위 "손 좀 봐 줄" 대상을 정리해 놓은 명단이나 목록을 가리킨다. list는 원래 뜻 대로 명부에 이름을 등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이 거래되는 곳, 즉 증권거래소(stock exchange)에는 거래되는 주식의 목록이 있는데 이 목록에 기재된다고 하는 것은 이 곳에서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증권업계에서는 "상장한다"고 해 list라 한다. 상장이라는 명사로는 listing을 쓴다. These stocks that will be newly issued next month will be listed for trading on an exchange.(내달 발행될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We will go for a listing with these stocks.(이들 주식을 상장시킬 예정이다) 상장돼 거래되던 종목이 발행회사의 파산(bankruptcy)이나 자격 상실(disqualification) 또는 기타 이유로 인해 더 이상의 거래가 불가능하게 된다면 명부에서 제거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없앤다는 의미의 접두사 "de-"가 붙은 delist를 쓴다. 우리말로 하면 상장취소 또는 상장폐지 정도가 된다. 상장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listing requirements라 하며 여기에는 최저 자본금액(minimum equity capital), 주식이 몇몇 주주에게 집중되지 않고 일정 수 이상 불특정 다수의 주주에게 분산 보유될 것(publicly held),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총액(aggregate market value)을 유지할 것 등이 포함된다. 증권거래소(stock exchange)에 상장(listing)되지 않아 장외(off the floor 또는 over the counter)에서 거래되는 경우에는 list돼 있지 않다는 의미에서 접두사 "un-"을 사용해 unlisted stock이라 한다. 비상장 주식(종목)이라는 말에 해당된다. These issues are traded over the counter.(이들 종목은 장외에서 거래된다) --------------------------------------------------------------- < OTC=장외거래 > listing requirements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목에 대한 거래는 보통 장외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장외거래를 over-the-counter (OTC) transaction이라고 한다. 장내(on the floor)에서 거래되지 않는 모든 경우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지만 엄격히 말해서 OTC는 거래 시장 밖에서 당사자들끼리 주고 받는 거래를 뜻한다. 증권회사 등의 금융기관 창구(the counter)를 통해(over) 증권과 돈을 교환함으로써 거래를 한다는 의미다. 이제는 거의 보기 힘들게 됐으나 종전에는 증권거래소의 소위 trading floor에서 주문.거래가 이뤄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증권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를 장내거래라 하여 securities trading on the floor라 하고 그렇지 않은 거래를 on 대신 off를 써서 securities trading off the floor라 부르곤 한다. stocks that are traded on and off the floor라 하면 장내외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을 가리킨다. [ 네오퀘스트(www.neoqst.co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