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효성 공권력투입 규탄집회가 총파업과 맞물리면서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시민불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지역노동계와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부터오는 17일까지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와 야음동 변전소사거리 등에서 '공권력 투입 규탄및 현정권 퇴진 투쟁 결의대회'를 열기 위해 집회신고서를 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 태화강 둔치에서 2천여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를 다지는 '총파업투쟁 전야제'를 열 계획이다. 12일에는 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인 세종공업, 대덕사, 한일이화, 태성공업, 트리메탈코리아, 대한알루미늄 등 울산지역 6개사 노조원 1천500여명 등 모두 3천여명이 태화강 둔치에서 본부 일정에 따른 총파업 지역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 후에 시청과 공업탑로터리, 현대백화점 일대 도심이나 효성울산공장까지 가두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많아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화염병을 던지는 폭력사태도 우려된다. 특히 남구 신정.야음.삼산.달동 등 신시가지 일대는 효성에 공권력이 투입된 지난 5일부터 계속된 가두시위로 3-4시간씩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고 화염병과 돌을 던진 시청과 현대백화점 일대 상가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노조원들이 가두시위 때 왕복 전차선을 점거하는 등 시민불편을 볼모로 투쟁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폭력시위를 벌이는 한 아무리 정당한 주장을 하더라도 동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