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동남아시장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함께 태국의 강판회사인 SUS에 대한 지분율을 50%로 높여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영권 인수는 포철이 지분을 현재의 3%에서 10%,신일본제철은 31.2%에서 40%까지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US는 경영을 압박하고 있는 채무를 줄이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포철과 신일철에 인수시키기로 했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총35억바트를 SUS에 추가 투자하게 된다. 양사는 조만간 SUS 경영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포철과 신일철은 SUS의 경영권을 인수해 동남아시아에 현지공장을 둔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회사를 대상으로 냉연강판을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SUS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가와사키제철 스미모토금속 등은 이번 지분확대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