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방문협의…'사임' 이종섭 호주대사는 불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29일 방산 업계의 수출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방문협의'를 열고 무보의 방산 수출 지원제도와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는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5개국 주재 대사를 비롯해 외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의 주요 관계자 및 장영진 무보 사장이 참석했다. 당초 이종섭 주호주대사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전격 사임한 뒤 최종 불참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5개국 대사들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성공적으로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국내 방산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와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 방산 수출 2차 계약 협의 속도가 다소 정체됐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협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무보 등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1992년에 설립된 무역 관련 정책금융기관인 무보는 그간 중장기 수출보험, 수출보증보험 등을 통해 방산 수출을 지원해왔다. 특히 거액의 방산 프로젝트의 경우 발주
기재·농림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 정부가 농·축·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부처합동 현장점검에 나선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는 유통구조의 문제점도 깔려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3월 중순 이후로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가격 하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4월에도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천500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품목 확대(13→21개), 유통업체 할인율 확대(20→30%),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납품단가 지원대상을 대형 유통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납품업체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과일값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을 직수입해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수입 품목을 11개로 확대해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5만t(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맨 오른쪽)이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속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상속세 부담 완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김승모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전범식 사학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박현상 공무원연금공단 주식운용팀장, 허필석 KB증권 본부장, 전동현 NH증권 본부장, 구도현 신한라이프 그룹장,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김기경 한국거래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주주환원 확대 때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방안'에 대해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오는 5월 확정되고, 올 하반기 기업가치 성장 여력이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개발되면 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상속세 부담 완화 등 추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참석자들에게 "국내 자본시장이 국민·기업·투자자 간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들이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자금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