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수 있도록 조만간 이견 절충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날 미국이 중국과 WTO 가입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힌 뒤 발표한 성명에서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지난 8일 중국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합작부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EU는 "두 사람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중국의 WTO 가입에 관한 WTO 실무그룹 회의에 맞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양측의 협상 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 대외무역합작부장은 이번 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중국과 미국이 중국의 WTO 가입과 관련해 해결하지 못한 사안에 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