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2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 현재 진행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 협상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차는 지난 98년 6월 이후 34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 4월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 5월 영업이익도 135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차는 1.4분기 4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4, 5월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함으로써 영업손실 누계가 262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이같은 흑자기조를 유지할 경우조만간 연간 기준의 영업이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액이 4월 4천661억원에서 5월 4천321억원으로 약간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배 이상 증가한 것은 9천992억원의 올해 자구계획 가운데 지난달말 현재 연간 환산금액 기준으로 80%가 넘는 8천5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따른 각종 비용 감소 때문이라고 대우차는 분석했다. 당초 대우차는 채권단으로부터 상반기까지 자금지원을 받고 7월 이후 추가 지원없이 영업흑자를 내면서 독자적인 경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목표가 3개월이나 앞서 실현되고 있는 것. 채권단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한 자금은 총 7천729억원으로 지금까지 4천910억원이 수혈됐으며 나머지 2천369억원은 이달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수판매가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에는 수출을 포함해 월간 판매실적이 올해 처음 5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어 대우차 정상화와 GM과의 매각 협상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우차 관계자는 "영업이익 지속 여부는 결국 판매 및 노사관계에 달려 있다"고말했다. 한편 올해 1.4분기 68억원(매출액 7천6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대우자동차판매[04550]는 지난 4월 98억원(매출 2천916억원), 5월 100억원(매출 3천80억원)의 순이익 흑자 행진을 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