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가 5월에 들어서면서 올해 처음으로 등락폭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9일 통계청 경기사무소의 '5월중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소비자 물가가 5월 들어 올해 처음으로 등락없이 전달과 같은지수를 나타냈다. 그러나 공공서비스요금(11.3%), 농.축.수산물(5.6%), 집세(4.5%), 개인서비스요금(2.9%)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올랐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전달에 비해 0.4% 내렸으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6.6% 상승, 소비자물가 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전세가 0.9% 올랐으나 농.축.수산물은 0.5% 내렸으며 공공 및 개인서비스요금도 각각 0.1% 하락했다. 기본전화료(48%)와 참외(47.9%), 파(34.6%) 등이 대폭 오른 반면 호박(39.3%),토마토(21.5%), 풋고추(20.2%) 등 농산물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5월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전국 평균(0.0%)과 같은 수준이고 생활물가는 전국 평균(-0.2%)보다 낮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