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우리나라의 개혁 성과를 평가하면 외환위기를 맞은 아시아 6개 국가중에서 A+이지만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에서는 C+ 수준"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홍콩에서 발간되는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실린 이날짜 인터뷰에서 "한국의 재벌은 투명하지 못한 지배구조, 부의 세습 등의 문제를갖고 있다"며 "미 제너널 일렉트릭(GE)은 일종의 재벌이지만 투명한 지배구조와 전문 경영체제를 갖추고 있어 엄격한 의미에서는 재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 3월부터 구조조정이 정부 주도형에서 시장 주도형으로 바뀐만큼 은행장이 구조조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