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의 중량과 생산비를 기존 엔진의 절반이하로 줄일수 있는 고효율의 토러스(TORUS)형 엔진이 현역 육군 중령에 의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육군사관학교에 따르면 육사 최진희 교수(45·중령·학군 17기)는 지난해 10월 토러스형 엔진과 관련해 국내 특허 3건을 취득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미국 특허를 따냈다. 기존 엔진은 피스톤의 상하운동을 크랭크를 이용,회전운동으로 전환시키는데 반해 토러스형 엔진은 토러스 크랭크를 활용,원호(圓弧)상에 있는 피스톤이 좌우로 움직이는 힘을 수직방향의 회전운동으로 비꾸어준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토러스형엔진은 이미 실험용 엔진의 모형개발을 통해 기밀 윤활 냉각 로타리밸브 등의 세부설계가 진행중이다. 최 교수는 토러스형엔진이 △캠과 플라이휠이 필요없는등 기존 엔진 대비 부품수를 3분의 1이하로 줄일수 있고 △진동을 최소화하고 고출력을 낼 수 있으며 △연구개발기간을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학사)와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석사)를 졸업한뒤 지난 93년 미 오클라호마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02)939-9721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