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전남 여수시 여천산단내 여천NCC㈜가 공권력 투입을 재차 요구하고 나서 경찰이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 갔다. 여수경찰서는 8일 여천NCC 사측으로 부터 "노조측이 제2공장 조정실을 점거해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1.3공장에 대해서도 가동 정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행위 저지를 위해 긴급히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공권력 투입을 해야할지 여부에 대해서와 투입할 경우 일어날수 있는 사태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나 이 공장이 유화학제품 제조업체여서 투입에 따른 위험부담이 높아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계속 공원력 투입을 요청하고있어 경찰에서도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천NCC 노조 관계자는 "우리는 대화와 협상으로 파업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만일 공권력이 투입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