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개별 기업이 소속 국가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지 못하던 제한을 철폐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국가등급이 낮으면 아무리 우량기업이라도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없었던 신흥국가 간판기업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길이 열렸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게 되면 기업들은 그만큼 채권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무디스의 이번 방침에 따라 아시아,남미등 신흥국가의 총 38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최근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요구한 포항제철이 여기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이번 등급 상향조정될 대상 기업중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이 다수 포함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 상향조정될 경우 이들 기업들의 채권발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크레딧사이츠의 글렌 레이놀드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신흥 시장에서 (채권발행의) 빅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앞서 2달전에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같은 조치를 취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