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스틸캔 등을 생산하는 석도강판의 수요가 고급화됨에 따라 지난 6월1일 포항제철소내에 스틸캔용 강판설비의 개선공사에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내년 3월말 완료될 이번 공사에는 현재 1,016mm 폭까지 생산하는 석도강판을 1,220mm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도금설비의 폭을 확장하는 공사 외에 도금 편차를 줄이기 위한 설비 개조, 노후된 전기설비 및 컴퓨터 교체 등이 이뤄진다. 총 투자비는 365억원이 될 전망이다. 석도강판은 통상 두께 0.14 ~ 0.22mm 냉연강판에 주석(Sn)을 도금한 것으로, 내식성이 뛰어나 음료용기나 식품통조림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폭 확대에 따라 포철의 석도강판 생산능력은 5만t이 늘어난 연산 24만7천t 규모가 된다. 포철은 이같은 생산량 증대외에도 포항1냉연공장에 기존 스틸캔 소재보다 더 얇게(0.13 ~0.17mm) 압연하는 설비를 신설함으로써 연간 5억7천만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