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스틸캔등을 생산하는 석도강판 고객의 수요가 고급화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포항제철소내의 스틸캔용 강판설비 개선공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포철은 개선공사를 위해 3백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3월말 완료될 이번 공사에서는 현재 1천16mm 폭까지 생산가능하던 라인을 1천2백20mm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노후된 전기설비 및 컴퓨터도 교체하게 된다. 포철은 공사기간중 공급중단에 따른 고객의 소재확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설비가동 중단시기를 스틸캔의 수요가 적은 올해 12월13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로 결정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포철은 5만t 정도가 더 늘어난 연간 24만7천t 규모의 석도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또 포항의 제1냉연공장에 기존 스틸캔 소재보다 더 얇게 압연하는 설비(DR Mill)을 신설해 고부가가치 석도강판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어서 연간 5억7천만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석도강판은 통상 0.14~0.22mm 두께의 냉연강판에 주석(Sn)을 도금한 것으로 내식성이 뛰어나고 변질이 되지 않아 음료용기나 식품통조림등에 사용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