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7일 "미국 경제의 본격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도 연말에 가서 완만하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경기 전망은. "수출과 투자가 부진해 걱정이다. 4월보다 5월에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미국 경기는. "하반기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 그러나 미국 IT(정보기술) 산업의 부진으로 대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경기 저점은 지난 것인가.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 -하반기 거시지표 조정은. "이달안에 하반기 전망 수정작업을 마치겠다. 전망과 정책방향이 서지 않아 미리 언급하긴 곤란하다" -금리인하 등 부양책은. "금리 정책은 6개월이나 1년 뒤의 경제상황에 대응해 결정하는 것이다" -물가 목표(4% 이내)는 지킬 수 있나. "하반기에 3% 대로 꺾여도 올해 4%를 넘길 개연성이 있다. 환율과 농산물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율과 체감 물가와의 격차가 커질 것이다" -하반기 회사채 만기 집중에 대한 대책은. "정부의 고수익채권 활성화 방안과 함께 시중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국채 예보채 통안증권을 적절히 분산 발행하는 것 등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