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리는 제2회 아태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8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산업자원부가 7일 밝혔다. APEC 투자박람회는 98년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투자활성화를 위해 제안한 것으로 99년 서울에서 1차 박람회가 열린 바 있다. 장 장관은 9일 APEC 투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이어 APEC CEO포럼에 참석,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새로운 경제협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또 우의(吳儀) 중국 부총리, 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 부코안(Vu Khoan) 베트남 무역부 장관과 연쇄회동을 갖고 양국간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강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장 장관은 이어 10일 상하이를 방문, 황쥐(黃菊) 상해시 당서기를 만나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APEC 투자박람회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45개 기업 대표와 9개 지방자치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60여개 기관과 기업에서 1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박람회장에는 300㎡ 규모의 한국 투자홍보관이 설치돼 한국투자환경설명회와 한중 IT투자협력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