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올 상반기중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해 물가안정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씨티은행은 8일 '2.4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상반기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안정세를 보이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들어 미국경제가 회복된다면 수출 증가와 함께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미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적자재정을 감수하고서라도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올해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5%포인트 낮은 3.8%에 그치겠지만 2002년에는 6.5%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