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 은행의 더글러스 워너 회장은 5일 미국의 금리 인하는 충분하며 이제는 경기 회복을 기다려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워너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금융회의(IMC) 폐막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금리는 지난 94년 이후 최저수준에 도달, 여신 수요는 이제 만족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금리 인하가 시장에서 충분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추가 인하의 여지는 거의 없으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하고 미국 기업들의 여신 수요가 단기적으로 증대될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워너 회장은 또 기업 실적 둔화와 실업률 증가가 소비자 신뢰도의 하락으로 귀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신뢰는 아직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 점이야말로 (경기 예측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