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가 올 수출 목표를 1백억원에서 2백50억~3백억원으로 크게 늘려잡았다. 다산인터네트는 국내 경기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올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중국지사에 이어 하반기에 홍콩지사를 설립,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당초 50억원이던 중국 수출 목표를 3배인 1백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수출도 50억원에서 1백억~1백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다산인터네트는 지난 4월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중국 탑그룹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할 중형 라우터 등 66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이달중 선적한다. 다산인터네트는 중국시장이 SDSL,VDSL 등 가입자 장비 뿐만아니라 라우터 스위치 등에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중국 지사를 통한 기술지원과 시장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남민우 대표는 "네트워크 장비의 본 고장인 미국시장과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시장에 진출은 본격적인 수출신호탄을 의미한다"며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가 이제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02)3484-650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