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인수협상에 들어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는 6일 협상의 조속한 진행을 원한다고 말했다. 왜고너 CEO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우차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모종의 성과 도출이 가능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차는 가치있는 자산과 역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GM의 한국시장 진출은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고너 CEO는 그러나 대우차를 얼마에 인수할 것인지 혹은 대우의 부채를 얼마나 떠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수익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자본지출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GM측 경영진은 이날 한국정부에 대우차 인수와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