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일본 경제학자들의 우려가 사실로 입증됐다. 일본 내각부 경제사회연구소는 5일 일본의 지난 4월 경제활동 선행지수가 3월보다 14.3% 떨어진 28.6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활동 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간 경제 활동의 침체와 불황을 구분하는 것으로, 50 포인트 이하이면 침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4월의 경제활동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50 포인트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관련, JP 모건의 수석 경제학자인 가노 마사아키는 "일본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으며, HSBC 경제학자 피터 모건도 같은 분석을 했다. 한편 가계소비와 교육비 지출, 가구지출 등에 관해 일본 정부가 내놓은 또 다른 자료도 일본의 이같은 경기침체 분위기를 대변했다. 지난 4월 일본 가계소비는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교육비 지출은 19.3%가 급감해 월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