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청와대 이기호 경제수석이 재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부터 집단소송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노코멘트(No Comment)"라며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집단소송제에 대한 이 수석의 발언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한 결과 어떤 논평도 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전경련의 이같은 대응은 최근 집단소송제 도입을 놓고 재계가 정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몸사리기'에 들어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경련은 지금까지 집단소송제가 도입될 경우 소송남발로 인한 기업경영의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도입이 재고돼야 한다는 것이 입장을 보여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