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은 다종 약액의 접촉이 가능한 유해가스 처리용 세정탑을 개발, 대구축산물 도매시장에 적용, 실용화에 성공했다. 5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유해가스를 정화할 때 2가지 이상의 약액을 사용할 경우 2대 이상의 세정탑을 거치던 것을 1대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세정탑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세정탑 건설비의 40%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용지난이 해결되고 유지관리가 편리짐으로써 공사기간 및 처리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화성산업이 대구축산물 도매시장에 처음으로 적용한 이 세정탑은 악취 및 유해가스 발생 사업장인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분뇨처리장, 도축작업장, 화학공장 등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 회사 기술연구소 김종태 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세정탑에 대해 발명특허를 받아 놓은 상태"라면서 "탈취시설과 관련된 산업의 시장성이 밝아 2005년도에는 연간 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