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터넷주소 관리기구인 ICANN은 4일 도메인명 등록 대행업체에 부과하는 가입비를 1천달러에서 2천500달러로 대폭 인상키로 했다고발표했다. ICANN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지난 4일간 계속된 분기 회동을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2001-2004회계연도에 필요한 500만달러의 예산 증액을 위해 이처럼 가입비를 인상키로 했다고 전했다. 대신 이들 업체가 내는 연회비는 4천달러로 1천달러 낮추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11월 '닷비즈', '닷인포', 및 '닷네임' 등 새롭게 7개 도메인명을 추가한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한 예로 오는 2007년까지 `닷컴' 도메인 등록을 대행하도록 돼있는 베리사인사는 이 도메인을 사용하는 회원사들에 한해 6달러씩의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유명 도메인명은 이런 낮은 사용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이 주도하는 비영리 기구인 ICANN의 정례 회동에는 전세계에서 모두 600여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