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수익성 강화와 고급담배 시장확보를 위해 국산담배 중 최고가인 2,000원짜리 담배를 선보인다. 공사는 4일 1,800∼2,000원급의 외국산담배와 경쟁할 수 있는 담배개발을 위해, 5일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서 2000원짜리 최고급 담배인 '시마'의 시험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는 고급담배 수요층 지역으로 프리미엄급 외국산담배 선호율이 가장 높은 강남을 제품평가에 대한 예비시장으로 정해 향후 2∼3개월간 반응과 문제점을 파악, 수정·보완된 제품을 전국으로 보급하고 국내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시마는 타르와 니코틴을 줄이면서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필터와 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마일드화 추세에 맞춘 제품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한편 오는 7월부터 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산 담배의 판매가격이 자율화돼 담배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국산담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담배인삼공사는 소비자 판매가격에 대해 정부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외국산 담배는 신고만 하면 된다. 공사의 2,000원급 국산 담배 출시는 외국산담배의 급격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7월부터 제조독점 폐지에 따른 시장환경변화에 대처함과 동시에 담배가격의 인상을 앞두고 시장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말 현재 외국산 담배는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