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가격은 지난 주말 이라크가 발표한 원유수출 중단위협 여파에도 불구하고 정규장에 비해 배럴당 30센트 내린 28.33달러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의 애널리스트 톰 벤츠는 "이라크가 수출중단위협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해 유가 상승세가 주춤했다"며 "만약 즉각적인 계약파기를 발표한다면 배럴당 1-2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이라크의 원유수출 중단 여파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공급확충 발표로 상쇄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정규장에서는 이라크의 발표 때문에 배럴당 28.63달러까지 올랐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