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서부 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서 벌이고 있는 금광탐사 지역을 확대한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4일 "정밀시추 과정에서 금매장 지역의 연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말리정부 광권심의위원회에서 심의가 통과돼 광권 계약서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상사가 추가로 탐사권을 확보할 지역은 현재 평가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북부 바라니지역 위쪽 48.7㎢와 남부 링구에코토 지역 아래쪽 1백40㎢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60배에 달한다. 화학·자원본부 서동훈 이사는 "광화대(금맥)의 발달이 남북으로 연장될 경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새로 확대할 광구에 3년간 90만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사가 탐사권을 갖고 있는 케니에바 금광은 현재 약 1만7천t에 걸쳐 평가시추가 완료된 상태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 가격이 연초보다 20달러 상승한 온스당 2백7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예상 매장량이 1백만온스(32t)에 이를 경우 2천만달러 가량의 추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