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의 금년도 2차 공동발굴 작업을 오는 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실시한다. 정부 당국자는 3일 "북.미 유해 공동발굴 작업이 9일부터 한달간 평남 개천, 평북의 구장과 운산, 함남 장진 일대에서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번 작업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유해발굴 협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 예정된 10차례의 작업 가운데 두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공동발굴 작업은 북.미 관계가 답보상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협력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