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1일자로 박태준 전 총리를 명예회장(무보수 비상임 고문)에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포철의 유병창 홍보담당 상무는 "박 전 총리가 최근 명예회장직을 수락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판단해 위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미룰 경우 명예회장 위촉의 순수한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 예정대로 인사발령을 냈다"고 덧붙였다. 포철은 회사발전에 기여한 예우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박 전 총리를 명예회장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그가 계속 고사해 위촉을 미루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