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처음으로 휘발유 증기 회수설비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활성탄과 실리카겔을 흡착제로 사용하는 이른바 `압력변동흡착법(PSA)'을 적용, 휘발유 증기 회수설비를 개발했다면서 휘발유 증기 회수율이 99.5%로 국제기준인 95∼99%를 훨씬 앞지른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회수설비는 저유소의 부하 변동에 맞게 3가지 모드로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최대 1만5천ℓ규모의 탱크로리 4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유독성물질인 벤젠을 비롯한 다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회수하는 공정에도 적용이 가능해 대기오염방지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