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네덜란드계 식품.합성세제 그룹인 유니레버는 31일 주력 상표의 75%를 줄여 400개 핵심 상품으로 사업을 집중하기 위해 마졸라 식용유와 아르곤 옥수수 전분 등 북미지역 15개 상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니레버는 모두 합쳐 연간 매출이 약 4억달러인 이들 15개 상표의 매각이 베스트푸즈와의 통합을 완료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헬맨스, 마졸라, 크노르, 뮐러 등의 상표를 소유한 베스트푸즈를 매입했으며 그 뒤 벤 앤드 제리스 아이스크림, 슬림패스트 푸즈를 인수했었다. 유니레버는 당시 280억달러를 들여 이들 회사를 사들임으로써 세계 최대의 식품회사중 하나가 됐다. 이번에 매각되는 다른 브랜드에는 카로 앤드 골든 시럽스, 킹스퍼드 옥수수 전분, 리트 염료 등이 포함됐다. 또 매각대상 캐나다 브랜드로는 캐나다 앤드 벤슨 옥수수전분, 세인트 로렌스 옥수수기름, 크라운 앤드 비하이브 옥수수전분 등이 있다. 유니레버의 패트릭 세스코 식품담당 이사는 "매각 대상 상표들은 매력적인 부문이지만 라구, 헬맨스, 립튼 등 핵심 브랜드에 집중하려는 우리의 전략에는 포함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kskim@yna.co.kr